강을 여행하면 강이 살아난다. 몸살을 앓아 왔던 우리 강들을 살리고 재조명하려는 노력들이 여행, 놀이, 답사, 축제로 펼쳐지고 있다. 특히 금강 줄기를 따라 역사와 생태계를 함께 복원하려는 노력이 활발하다. 지난 9월 ‘금강식후경 팸투어’가 (주)여행문화학교 산책(대표 김성선) 주관으로 성황리에 치러졌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중 제9권역 ‘위대한 금강역사여행’에 속하는 공주와 부여를 연계한 관광코스를 소개하기 위한 행사였다. 10월에도 금강을 만날 기회는 이어진다. 충남문화재단 주최로 ‘이제는 금강이다’라는 제목으로 금강 환경 캠프가 열린다. 700여 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탐방팀(참가비 무료)과 20개 팀을 모집하는 야영팀(참가비 2만원)이 어우러지는 장소는 공주 금강 웅진공원. 10월6~7일 양일간 콘서트, 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환경 정화운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11월까지도 금강의 초대는 계속된다. 2018년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가 11월30일까지 공주시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에서 진행된다. 그 혜택을 누리는 것만으로도 강이 살아난다니, 좋지 아니한가.